햇살 가득 머금은 고구마, 오래도록 맛있게 즐기는 보관법 🍠
가을 햇살 아래, 황금빛으로 물든 밭에서 갓 수확한 고구마는 달콤함과 영양으로 가득하죠. 하지만 잘못 보관하면 싹이 트거나 썩어서 귀한 고구마를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.
오늘은 고구마 수확 시기와 보관 꿀팁을 전수해 드릴게요.
1. 황금빛 고구마, 언제 수확해야 할까요? 🍂
고구마 수확 시기는 품종과 심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, 일반적으로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이 적기입니다.
밤고구마: 9월 초 ~ 9월 말 (심은 후 100~120일)
꿀고구마: 9월 중순 ~ 10월 초 (심은 후 110~130일)
호박고구마: 10월 초 ~ 10월 중순 (심은 후 120~140일)
✔️ 수확 시기 Tip:
고구마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수확 시기가 다가온 것입니다.
10℃ 이하로 기온이 낮아지기 전에 수확해야 서리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
밭에서 너무 오래 방치하면 쥐나 해충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2. 큐어링: 고구마의 숨겨진 힘을 깨우다
큐어링이라는 단어, 생소하시죠? 큐어링은 수확한 고구마를 30~35℃의 온도와 80~90%의 습도에서 약 4~5일간 보관하는 과정입니다. 마치 고구마를 뜨끈한 사우나에 보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😊
이 과정을 통해 고구마는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, 껍질이 단단해지며 저장성이 높아집니다. 또한 단맛을 내는 성분인 아밀라아제 효소가 활성화되어 더욱 달콤한 고구마를 맛볼 수 있습니다.
✔️ 큐어링 Tip:
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큐어링 해야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3. 최적의 보관 환경 조성하기
큐어링을 마친 고구마는 13~15℃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 온도가 너무 낮으면 냉해를 입어 맛이 떨어지고, 너무 높으면 싹이 트기 쉽습니다.
✔️ 보관 장소 Tip:
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방
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 구석 (단, 겨울철에는 동해 피해 주의)
단열이 잘 되는 다용도실
4. 똑똑한 보관 방법 활용하기
신문지 활용: 고구마를 신문지로 감싸거나, 박스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 주세요.
바구니/상자 보관: 바구니나 상자에 담아 보관할 때는 고구마가 서로 닿지 않도록 겹겹이 쌓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.
냉동 보관: 장기간 보관을 원한다면 깨끗이 씻어 냉동 보관하세요. 해동 후에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.
5. 주의 사항 ⚠️
냉장 보관은 피해주세요! 냉장 보관은 고구마의 맛과 식감을 저하시키는 주범입니다.
사과와 함께 보관하지 마세요!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는 고구마의 숙성을 촉진하여 싹이 트거나 빨리 상하게 합니다.
고구마 수확부터 보관까지, 어렵지 않죠? 😉 이 몇 가지 팁만 기억하면 겨우내 달콤하고 맛있는 고구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.
🍠 맛있는 고구마, 현명하게 수확하고 보관하여 건강하게 즐기세요!